원인은 응급 환자 뺑뺑이 문제, 지역 의료 소멸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대책으로 의대 증원을 제시한 정부...
하지만 매번 그에 반발해 27년간이나 증원을 하지 못했다...
의사들은 매번 파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왔다...
그 과정에서 매번 응급 환자, 중환자들의 피해가 항상 따라왔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무리하게 증원을 한 것이 원인이다라고 하지만 과거 딸랑 100명 증원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 의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주장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결과적으로 집단 파업으로 환자의 생명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 건 언제나 의사들이다...
사실상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의사들의 특권 의식이 원인이다...
응급, 중환자들에게 있어 의사들은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도구로서 이용해 왔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의사가 있어야 환자도 있다'라는 어이없는 망언을 하기도 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반대로 '환자가 있기 때문에 의사가 있다.' 즉,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의사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는 것을 해 왔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 27년 동안 정치적 정당화 되어 버린 의협에게 이 중요한 책임 의식이 무시되어 온 것이다...
과거 민주 노총이나 화물 연대와 마찬가지로 집단 파업을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의협 등 의사 단체들이다...
참고로 협상이란 양끝단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중간에서 만나는 것이 기본인데 의사 단체는 그걸 모르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저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주장 중에 근무 시간이 많다느니 업무가 과중 하다느니 하는 불만도 있는데 그러면 의사를 늘리는게 맞지 않나?
또한 정상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협상을 해야 정당성과 명분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인데 배운 사람들이면서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의료 기술만을 배운 노동자 이상은 아닌 것 같다...
게다가 자신들의 기본권을 강조하는데 의사들은 직업 특성상 환자들의 생명권까지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권만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사의 기본권은 환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행사 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그들이 앞장 서서 환자들을 버렸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의사들은 환자들의 생명권을 스스로 저버린 책임을 절대로 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의사들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불편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현재 집단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의사이면서 의사가 아닌 정치화된 기존의 모든 의사들을 전부 버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신규 의사들을 새로 키우는게 대한민국 의료계를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민주주의의 함정이 이런 곳에 있다...
어떤 사회도 정치화가 되면 윤리나 범죄도 다수의 합의만 있으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집단을 지배하게 된다...
지금 한국 정치계도 이미 그런 잘못된 민주주의의 함정에 빠져 있다...
다수라고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닌데도 다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옳다라는 모순에 빠진 강제 합리화에 의해 정치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병들어 버렸다...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