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사회 이야기

오랜만에 반려견 관련 청와대 청원을 살펴봤는데...

르미카르 2017. 12. 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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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인기도 없고... 대부분 영양가 없는 중복 청원이었다...


정리하면...


1. 반려견 사고 발생시 처벌 강화...


2. 반려견 등록 및 목줄, 입마개 의무화...


3. 동물 학대 금지...


뭐 대충 이런 것 뿐이다...


애초에 반려견을 아무나 키우는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반려견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린다거나...


목줄이나 입마개를 채운다거나...


이런 게 필요한 게 아니다...


최근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반려견 문제 해결을 하는 TV 프로그램을 봤는데...


거의 대부분 주인과 반려견과의 의사 소통이 안 되서 생기는 문제였다...


즉,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려견 혹은 반려동물을 키우는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굳이 동물 애호가들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더라도 반려 동물을 분양한다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아이를 입양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인간의 아이는 유전적으로 같은 종이기 때문에...


인간의 사고 방식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하여...


약간의 지식과 의욕만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만...


반려 동물의 경우는 차원이 다르다...


애초에 말이 통하지 않고 의사 소통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오히려 반려견에게 조련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경우 중 하나가 먹이를 줄 때 발생하는데...


반려견이 특정 행동을 할 때 주인이 먹이를 주는 경우...


보통 위험한 조건 반사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 행동이 잘못된 행동인 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게 되면...


점차 난폭한 행동으로 변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반려견을 여러 종류를 키울 경우에는...


반려견간에 경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모르고 같은 장소에서 먹이를 주다가 반려견끼리 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듯 아주 기본적인 먹이 주는 상황 하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초보 견주들은 당연하다는 듯 반려견에게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반려견에 실망하게 되는 사람들이 유기견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필요한 것은...


반려 동물에 대해 아는 것, 즉 교육과 훈련이다...


이 교육을 숙지한 사람에게만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을 주는 것이야말로...


사람을 위해서도 반려 동물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반려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자격증 제도를 만들어서...


이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만이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것을 허가하도록 만들어...


무분별한 분양을 막아야 한다...


이미 반려 동물 수천만 시대에 늦은 감이 있을지 몰라도...


이 방법이 사람과 반려 동물이 더불어 사는데 있어 최선이 될거라 생각한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그깟 반려 동물 키우는데 무슨 자격증 씩이나 필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물론 자격증 없이도 지식과 센스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할 것을 알 필요가 있을 때 자격증이 필요한 것이다...


그 예로 운전 면허가 대표적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운전 면허는 따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자동차가 점점 편리하게 발전하여 누구나 운전을 하기 쉽게 바뀌었지만...


그건 단순히 자동차를 움직이기 쉽다는 것이지...


아무나 도로에 자동차를 몰고 나와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


그 중 초보 운전자가 면허 딴 후 첫해 사고율이 39.6%나 되는 이유...


면허 시험 합격 기준에는 혼자서 운전할 수 있는지 여부만 확인하기 때문...


도로에서 다른 자동차들과 같이 주행하며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하는지는...


크게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반려견 분양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혼자서 키우고 먹이 주고 하는 간단한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다른 반려견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키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니 잠재적인 사고 위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운전 면허 시험이 심각할 정도로 쉽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에 대한 지식 없이...


무턱대고 키운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려견에 대한 지식과 소통 방법 등을 가르치는 교육 기관과...


반려견을 키울 자격을 증명하는 증명서 또는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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