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요리 이야기

어제와 같은 듯 다른 오늘... 배추 계란 마늘 간장 고추장 소금 참깨 볶음밥...

르미카르 2017. 11. 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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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초짜가 남는 재료로 만들어 먹는 배추 계란 마늘 간장 고추장 소금 참깨 볶음밥...



주재료는 뭐 보이는대로 마늘과 배추를 잘게 썰어준다...


어떤 사람들은 마늘은 칼로 한 번 찧어서 다져 주는 걸 권하는데...


그냥 적당한 크기일 때 식감이 더 좋은 것 같아 그냥 썰었다...


계란은... 소금 약간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주면 순식간에 섞임...



그냥 위 사진 한 번 더... 찍은 것...



위에 찍은게 안 맛있어 보이길래 이제부터 계속 플래시 터뜨림...





늘 쓰던 오래된 코팅 프라이팬... 코팅이 안 보이는 것 같은 건... 그냥 기분 탓...


재료 볶기는 일단 약불로 시작...


자기가 요리 달인이라 해도 약불이 좋음...


무턱대고 쎈불 택하면... 재료가 타기 쉬움...


중국집에 쎈 불로 화려하게 불쑈 하면서 하는 건...


볶는 내내 무거운 웍을 돌리기 때문에 탈 틈이 없음...


초심자가 흉내내기엔 손목이 아픔...


집에서 느긋하게 하는 건 그냥 약불이 좋음...


쎈불! 이라고 할 때까진 계속 약불로 하는 걸 추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골고루 퍼지도록 대충 들이부음...


너무 적게 부으면 재료가 타고...


너무 많이 부으면... 칼로리가 넘침...


느끼하진 않냐고?


사실 조금 넉넉하게 부어도 나중에 센 불로 마무리 하면 느끼한 기름기는 다 날라감...


기름양은 알아서 조절하길... 초짜는 조금 많이 붓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지도...





우선... 정석대로 마늘 먼저... 살살 볶는다...


나는 깊이 있는 궁중팬이 더 요리하는 맛이 나지만...


다른 음식이 점령하고 있어서 대충 납작한 프라이팬으로 잔기술 써가며 볶음...



마늘이 적당히 볶아졌다 싶음 썰어 놓은 배추를 들이 붓고 잔기술 써가며 계속 볶음...



조금 있다가 계란을 들이붓고 밥 넣을 준비...


계란이 완전히 익기 전에 밥을 넣는게 좋음...





밥 한그릇 뚝딱... 엎어버려...



간장 한 세 스푼 넣고...


그리고 고추장 한 스푼 꽉꽉 눌러 담음...


까맣게 보이는 건 기분탓임...


빨간 고추장 맞음...


여기까지 할 동안 계란이 다 익으면 안 됨...


배추의 물기와 약불 때문에 조금 여유있게 해도 되지만...


그래도 계란이 위가 다 익으면 안 됨...


위가 익으면 아래는 맛 없어짐...





손목 스냅을 이용해 프라이팬을 살살 돌리면서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만으로...


고추장이 골고루 섞임... 정말 빨간 고추장 썼음...


초심자는 처음에 뭉친 고추장이 어떻게 이렇게 펴지는지 신기하게 느낄 수 있지만...


정말 진짜 레알 골고루 섞임...


이 때 기호에 따라 맛소금 약간 넣어줘도 무방함...


난 기호에 따라 소금 두루두루 뿌렸음...



기호에 따라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참깨 혹은 참기름 기타 등등 뿌려도 됨...


김가루도 추천하지만 집에 없음...


슬픔...





그러고 다시 프라이팬을 살살 돌리면서 숟가락으로 밥을 꾹꾹 눌러주면 됨...


이 때부터는 불맛(?)을 더해주기 위해 쎈 불로 빠르게 휙휙 돌려줌...


불맛... 탄맛에 가까운 맛을 불맛이라고 하는데...


사실 진짜 불은 먹을 수 없음...


뜨거움... 절대 먹을 생각 하지 마셈...


언제까지 볶으면 되냐면...


대충 물기나 기름기가 없어보일 때까지 볶으면 됨...


아니면 살짝 탄 부분이 보일 때까지 볶으면 적당함...


아니다 싶으면 다음에 할 때 조금씩 조절하면 됨...



다 됐음...


나름 먹을만함...


집에 남는 식재료 아무거나 써도 다 맛있음...


단, 마늘이랑 식용유, 밥은 반드시 넣는게 좋음...


배추를 넣으면 김치 볶음밥의 느낌도 남...


안 맛있으면 그냥 요리가 나하고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냥 시켜 먹으면 됨...


초심자의 요리 였음...


...


하지만 전문가나 달인이 따라하면 맛이 없을지도 모름...


그런데 이거 왜 쓰고 있는지도 모름...


사진만 올리기 심심해서 쓰다보니...


너무 긴 것 같음...


다 보는 사람 없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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